대장정의 끝
양자택일, 어려운 고민
- 회사A와 회사B 사이에서 저울질을 오래 했다. 뭔가를 결정해야 할 땐 우리 부모님이 ‘어골도’라는 걸 자주 이용했는데, 나도 이번에 이걸 그려봤다.
- 회사A는 단점도, 장점도 크게 없이 무난했다. 반면 회사B는 단점과 장점이 명확했다. 그러나 그 단점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단점이긴 하다. (솔직히 뭣 모르고 뇌피셜로 작성한 거라 실제와 다를 수 있음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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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객관적으로나 미래지향적으로 보자면 B를 선택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. 하지만 현재 나는 지방에 있고, B로 가게 되면 무조건 서울로 이사를 가야하는 상황이었다. 그럼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주말 부부를 해야한다.
- A는 현재 사는 곳에서 차로 10분, 서울로 가더라도 서울 지사로 다니면 되는 장점이 너무 크게 다가왔다.
내 인생엔 양자택일이 없다
- 어느 날 이런 이야기를 했다. “내 인생엔 양자택일할 일이 없더라. 항상 하나만 붙으니까. 이번이 처음이네”
- 이 말을 하고 바로 다음 날 A회사에서 일방적으로 채용취소를 했다. 이유도 제대로 설명 없이 메일로 통보했다. (연봉협상 등의 이유로 5주를 끌더니 그 사이에 다른 사람을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.)
- 이제 양자택일로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다. B로 가자!
6개월 간의 대장정의 마무리
- 코딩테스트, CS 면접 준비 이런 거 전혀 안되어있던 제로베이스에서 매일 연습하고 공부해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.
- C++ 데스크톱 프로그래밍을 하던 사람에서 이제는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될 예정이다.
- 지방은 대체적으로 연봉이 낮은데, 서울에서도 처우가 꽤 괜찮은 곳으로 이직하게 되어 연봉을 많이 올리게 되었다.
- 6개월 전, 희망연봉을 적어서 낸 적이 있다. 그 때 적을 때만해도 말그대로 ‘희망연봉’이니까 많이 오버해서 적었는데, 그 연봉을 받게되어서 정말 신기하다.
- 정확히 세어본 건 아니지만 22개 지원, 6개 서류 합격, 3개 코테 및 과제 합격, 2개 최종합격(탈격 포함하면 3개)
참고
최대 1 분 소요
바쁘고 깨지고 늘어졌던 5월 하반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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