성장ing - 6월 중간 평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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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플린트 후 다시 뛰라고..?

시리즈B 규모 스타트업의 1,2차 통합 면접

  • IT업계에서는 보통 1차는 기술면접, 2차는 임원면접인 경우가 많다. 그런데 코로나 시국이기도 하고 여러모로 지원자 편의상 통합으로 면접을 본다고 연락을 받았다.
  • 1시간 30분 정도 예상된다고 들었는데, 1시간 만에 끝났고, 15분 정도는 오프더레코드 톡을 좀 더 나누었다.
  • 면접 내용은 경력 관련 기술에 관한 질문이 있었고, 인성 면접이 있었다. 그리고 영어로 답변하는 시간도 있었다.
  • 조금 당황스러웠던 건 면접 방식이었다. 오프라인 면접이라 회사에 방문했는데 면접관 한 분만 대면이고 나머지 세 분은 비대면이었다. 노트북을 봐야할지 면접관을 봐야할지 혼란스러웠으며, 비대면 면접관 분들은 카메라를 켜지 않으셨다. 심지어 그 중 한 분은 한 마디도 안하셨다.

면접 결과를 기다리며..

  • 면접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약간의 무망감에 빠져있었다.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직무와 업무 환경 때문이었다. 규모가 아주 작은 Seed단계의 스타트업에서 1인 개발자로 있었던 게 너무 힘들었었는데, 이렇게 큰 스타트업에 가서도 혼자 일할 수도 있다는 게 절망적이었고, 성장가능성이 과연 있을까 하는 생각에 희망을 잃은 것 같았다.
  • 이 회사만을 바라보고 전력질주를 했던 것 같다. 유튜브와 구글에서 온통 이 회사에 관한 것만 보고 공부해왔고, 내 머릿속을 왕창 이 회사로 채웠었는데 기대가 너무 컸었나보다.
  • 스플린트를 힘차게 뛰었는데 다시 출발선에 서서 뛰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다리에 힘이 풀리는 듯 했다.

예상치 못한 면접 결과

  • 면접 결과는 합격 or 탈락 아닌가? 그래서 정말 예상치 못한 결과를 받았다. 결과는 탈격이었다. 해당 포지션에서는 다른 사람이 합격했는데, 나를 다른 포지션으로라도 채용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기 때문이다.
  • 해당 포지션이 뭔지 모른 채 1주일이 흘렀다. 그 사이에 나는 또 이런 저런 검색을 하며 불안해했던 것 같다.
  • 생각보다 제안 받은 포지션은 나쁘지 않았다. 아니, 오히려 더 좋은 기회로 느껴졌다. Web 쪽으로 빠지거나 확장하고 싶었는데 그럴 수 있을 것 같다.

다음 단계로

  • 이번 구직활동 중에 두 번째 합격 소식을 들었다.
  • 이제 처우 협상 및 레퍼런스 체크 단계이다. 무사히 잘 진행되길 바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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